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대학생들에게도 스마트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대학생 10명중 8명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2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학생 남녀 226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스마트폰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8%가 ‘현재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에게 급속도로 확산돼 절반(51%)을 돌파했던 작년 12월 조사 이후 10개월 만에 63.7% 증가한 수치다.
대학생들이 하루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평균 시간은 114.2분(1시간 9분)으로 스마트폰 검색이 PC 검색보다 한층 더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PC로 인터넷을 서핑하는 시간과 비교해보니 스마트폰 서핑 시간이 더 많거나(29.5%), 비슷하다(26.7%)가 56.2%로 PC 서핑 시간이 더 많다(43.8%)를 앞질렀다.
특히 메신저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메신저’(32.4%)가 1위를 차지했으며 ‘정보검색’(23.3%)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영상`음악감상(13.5%), SNS활동(11.9%), 게임`오락(9.1%), 메일확인(5.4%), 다양한 유틸리티(3.3%), 기타(1%) 순으로 꼽았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경우 페이스북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전체 비율로는 미니홈피(37.3%)가 가장 많았지만, 페이스북이 작년 12월(11.4%)보다 2.4배 이상 크게 늘어 27.2%를 차지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트위터(10.1%), 블로그(7.8%) 순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26.8%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설치한 앱의 수는 평균 27.1개를 설치하고, 이중 자주 사용하는 앱의 수는 8.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앱을 통해 가장 많이 얻는 정보(복수응답)는 ‘위치`지리정보’(20.1%)가 가장 많았으며, 뉴스(19.6%)가 2위를, 쇼핑, 맛집 등 ‘생활정보’(17.5%)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정보(16.8%), 교육`학습정보(8.1%), 취업`아르바이트 등 구직정보(5%), 여행정보(2.2%), 기타(10.8%)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스마트폰 구입을 미루고 있는 대학생들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비싸서’(35.4%)가 가장 많았고, 이어 ‘기존 휴대폰 약정이 남아 있어서’(35.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 외에 ‘필요성을 못 느껴서’(16.5%), ‘원하는 제품이 아직 출시가 안돼서’(13%)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스마트폰을 보유하지 않은 대학생(380명)의 43.7%는 6개월 이내에 구매하고 22.4%는 1년 이내 구매할 계획으로 밝히는 등 이제 스마트폰은 대학생들이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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