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 워크스테이션 사업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려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와 특유의 서체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시대를 열었던 맥 프로 단종설이 나오고 있다.
31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 C넷 등 외신들은 애플이 채산성 문제로 맥 프로(매킨토시 워크스테이션 제품군)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야 할지 평가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소문은 인텔이 차세대 샌디브리지 데스크톱 CPU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애플인사이더는 이 사실과 관련 깊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맥 프로 제품군을 개선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 5월부터 관리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즉, 맥 프로 제품군에 애플이 자원을 계속 투입할 것인지 5월부터 논의되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영업 및 판매 경영진들은 맥 프로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애플 내부 논의는 하이엔드 매킨토시 워크스테이션의 기업 및 일반 사용자용 판매 수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애플에게 맥 프로는 더 이상 수익성 있는 사업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맥 프로에 비해 애플 노트북(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은 애플의 3분기 PC 판매 실적에서 74%를 차지하고 있다. 분기별 맥 판매는 총 489만대로, 데스크톱 비중은 대단히 미미하며 그나마 아이맥으로 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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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