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HTC, 미국서 4G 스마트폰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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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2위의 이동통신사 AT&T가 자사의 첫 번째 4G LTE 스마트폰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 스카이로켓과 HTC 비비드다. 스마트폰 시장서 엄청난 기세로 애플을 추월하고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미국 4G 스마트폰 시장서 앞서 있는 HTC를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HTC 비비드는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안드로이드 2.3(코드명 진저브레드)을 장착했다. 화면은 4.5인치 qHD (540×960)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장착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 갤럭시S2 스카이로켓은 약간 더 클록 스피드가 빠른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있으며 800×4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두 스마트폰 모두 800만 화소 카메라와 1080p HD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16GB 온보드 메모리를 제공한다. 이는 32GB로 확장 가능하다.

 지난달 중순 NPD그룹은 2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중 HTC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NPD그룹에 따르면 2분기 판매된 4G 스마트폰 가운데 HTC가 62%, 삼성전자 22%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와 2위의 차이가 크다.

 3위는 모토로라로 11%이며 LG전자는 4%를 차지했다. 미국 내 가장 많이 판매되는 4G 스마트폰 3개가 HTC 제품으로 각각 EVO 4G, 썬더볼트, 인스파이어 4G다.

 이 조사에서는 2분기에 미국 내 판매된 스마트폰 중 22%가 4G 통신 지원 제품이며, 1년 전 3%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4G는 LTE뿐 아니라 HSPA+ 등 폭넓게 아우른다.

 미국 4G 스마트폰 시장서 HTC의 선전은 2010년 스프린트가 HTC EVO 4G 스마트폰과 함께 4G 서비스를 개시하면서부터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2의 판매에 힘입어 애플을 추월한 만큼 미국 4G 스마트폰 시장서도 HTC와 경쟁해볼만하다.

 AT&T는 지난달 애틀란타, 시카고, 달라스 포트워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5개 지역에서 4G LTE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 보스턴, 워싱턴DC, 볼티모어, 아텐스(Athens, 조지아 주) 등 추가 15개 지역에 차례대로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중반경까지 미국인 3분의 2 이상에 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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