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개선특별위 출범…대기업 대부분 불참

 유통업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통구조개선특별위원회’가 대부분의 대기업이 빠진 채 출범하게 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중소 유통업체 대표와 정부 및 학계 대표 등 40명으로 특위를 구성해 출범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위원장은 김영철 한국캐릭터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오세조 연세대 교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당초 중앙회는 특위에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과 이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CJ·GS 등 TV홈쇼핑사, 롯데슈퍼, 보광훼미리마트 등 대기업 10곳을 참가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하나로마트를 제외한 9개사가 불참을 통보했다고 중앙회는 전했다.

 앞으로 특위는 정기적으로 모임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백화점 수수료,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 등의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유통 분야 중소기업들이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 불만이 극에 달했는데, 이런 때일수록 대기업이 먼저 대화에 나서 동반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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