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서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경제적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범국가적 콘퍼런스가 열린다.
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 퀸엘리자베스2세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리는 ‘런던 사이버공간 회의’가 그 주인공이다. 세계 60개국 정부, 학계, 시민단체, 기업대표들이 참석하며 한국대표단으로는 민동석 외교통상부 차관, 이현주 국제안보대사, 유현 경찰수사연수원 교수 등이 파견됐다.
미국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참석하며 중국에서는 양제츠 외교부장이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사생활 침해 문제와 데이터 보호 등 사이버 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포괄적인 문제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내년에 열릴 2차 회의 개최지로는 IT 강국인 한국이 물망에 올랐다.
영국 대사관 관계자는 “사이버공간 회의는 단순히 국가 대표가 참여해 공허한 구호를 외치는 콘퍼런스가 아니라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열려있다”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견이나 질문을 보낼 수 있고 선별된 의견과 질문은 회의 기간 중 발표되고 의제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런던 사이버공간회의 전용 트위터 계좌인 @LondonCyber에서 해시태그 #LondonCyber를 이용해 관련 질문을 올릴 수 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부장관의 페이스북 (www.facebook.com/williamjhague)에서도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