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데이터센터장의 애플 이직 막으려 했다"

 MS가 지난 4월 데이터센터장의 애플 이직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MS 데이터센터 책임자인 케빈 티몬스(Kevin Timmons)가 애플로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MS 스티브 발머 CEO가 법적 조치를 언급하며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이 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익명의 제보자를 통한 것이다.

 케빈 티몬스는 MS에서의 근무에 별로 행복하지 않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애플에게 기존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는 계획을 제안하는 등 본인이 애플로의 이직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MS의 상관들과 동료들은 케빈 티몬스 데이터센터장의 이직을 만류했으며 스티브 발머 CEO는 최종적으로 법적 조취를 취할 수 있다는 언급까지 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케빈 티몬스가 지난 4월 애플에 합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에서는 그가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아이클라우드는 10월 중순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이에 앞서 케빈 티몬스는 6개월여 만에 애플을 그만두고 현재는 사이러스원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하고 있다. 사이러스원은 신시내티 벨이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솔루션 제공업체다.

 케빈 티몬스는 2009년부터 MS 데이터센터 운영을 책임지고 있으며 MS 이전에는 야후에서 10여년간 데이터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등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가이다. 한편 최근 애플은 야후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었던 스콧 노트붐을 영입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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