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 TV를 통한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 광고와 유사한 방식이다. 이에 따라 LG 스마트 TV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메뉴화면을 보면서 광고를 볼 수 있다.
광고주는 LG전자가 만든 스마트 TV 광고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를 만들면 된다. 스마트 TV에 최적화된 양방향 광고 등 다양한 형태의 광고 제작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서비스를 11월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실시하고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스마트 TV는 스마트폰이나 PC와는 달리 넓은 화면이 동영상 중심의 다양한 광고 상품 개발에 유리해, LG전자는 이번 서비스 런칭이 새로운 광고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조택일 LG전자 상무는 “스마트 TV 광고 서비스는 광고주, 앱 개발자, 컨텐츠 공급자 모두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광고주는 불특정 다수 대상의 기존 광고에서 벗어나 보다 정교한 타겟팅 광고를 할 수 있고, 광고 효과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광고주는 전세계에 판매된 LG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통해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할 수 있다.
앱 개발자, 컨텐츠 공급자는 LG전자로부터 광고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무료로 제공받아 새로운 수익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LG전자는 LG유플러스와 함께 내달 1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국내 주요 광고주, 광고 대행사, 앱 개발자 등을 초청해 ‘스마트 TV 광고 플랫폼 컨퍼런스’를 연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