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EC 이사국 재진출 성공

 우리나라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이사국으로 재진출, 전기분야 국제표준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기술표준원은 호주 멜버른에서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제75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최갑홍 전 한국표준협회장이 이사회(CB) 이사로 선출됐고, 신명재 표준화관리위원회(SMB) 위원은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IEC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결정기구며 표준화관리위원회는 기술위원회 신설·폐지·통합 권한 등을 갖고 있다.

 기표원은 총회에서 스마트그리드·전기자동차 등 국가 중점 표준화 분야에 대한 활동 현황을 소개했다. IEC 국제협력 혁신 방안을 발표, 회원국들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또 동시 개최한 51개 기술위원회에 참가해 광통신·멀티미디어 분야 등에서 스마트 에너지 홈 참조모델, 모바일용 무선 충전기 등 13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하기도 했다.

 기표원은 이 외에도 미국과는 전기차와 사이버보안을, 독일과는 인쇄전자 및 노트북 충전기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일본과는 3국 국장급 협의회를 열어 새로운 표준분야를 공동 발굴·연구해 국제표준화하는 전략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우리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등록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경제에서 한국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일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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