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석 사장은 1956년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 사레지오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13회 기술고시 기계분야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태국 AIT대학원 산업공학 석사, 전북대학원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산업기계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과거 산업자원부 시절 산업표준정보과장·품질디자인과장·산업기계과장·산업기술정책과장 등 기계기술 관련 보직을 두루 거쳤다. 기술 정책개발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기술표준정책 유공으로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과학기술부 기술혁신평가국장·산업자원부 기술표준정책국장을 거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1월 한국중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공기업 수장으로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취임과 함께 발전원가가 높았던 중부발전의 체질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발전소 콘셉트 전환과 노후설비 수명연장 및 성능개선 공사에 주력했고 공기업 특유의 수동적 문화를 바꾸기 위해 ‘3P-2012’라는 경영 혁신 운동을 전개했다.
3P-2012는 상명하달의 획일적 문화와 낮은 일체감을 열정과 자발적 참여로 바꾸기 위해 전문성(Professional)·자부심(Pride)·이익(Profit)을 강조한 남인석 사장의 경영철학으로 중부발전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남인석 사장은 업무에 있어 멀티플레이 정신을 강조한다. 한 분야 전문성도 좋지만 폭넓은 업무 분야 이해가 있어야 사내 시너지도 높아진다는 지론이다. CEO특강·무지개 미팅 및 대화방·동아리 등 다양한 스킨십과 커뮤니케이션 강화 활동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사원들과 허물 없는 대화를 통해 회사의 역동성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한창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