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등 아시아 10개국이 그린IT 진단과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지표 국제표준화 추진에 협력한다. 그린IT 제품·기술 도입 촉진에도 힘을 모은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그린IT포럼’에서 팽정국 한국그린비즈니스협회장 등 아시아 10개국 대표들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0개국 대표들은 그린IT 모범실무(Best Practice)의 활발한 공유와 관련 기술·제품·솔루션 도입의 촉진, 중요성 전파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일본이 수행하고 있는 에너지 감축진단을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해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 계측을 위한 지표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팽정국 회장은 “IT·전자기술은 저탄소 사회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그린IT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최근 두드러진 경제발전과 이에 동반하는 에너지 소비 증대로 그린IT 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식 지식경제부 산업환경과 과장은 ‘녹색성장 산업 개발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과장은 “환경-경제 사이의 갈등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환경이 경제성장을 위한 ‘열쇠’임을 보여주는 그린 패러다임 시대에 이미 도달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