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관공서 · 기업체 출근시간 1시간 늦추고 교통 증편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11월 10일 오전에는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증편되고, 개인택시 부제 운행이 해제되며, 각 행정기관은 수험생을 위한 비상 수송차량을 확보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 수능 시행일의 교통소통, 소음방지, 문답지 수송 원활화 대책을 마련해 27일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0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35분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0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8593명 감소한 69만3634명이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수능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교과부는 시험장 근처에 있는 군부대는 수험생 입실시간에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의 전철 및 지하철은 러시아워 운행시간이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어나며 운행횟수도 35회가량 늘어난다.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시험장행 표지를 붙이고 시험장 안내방송을 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하고, 각 행정기관은 비상수송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이동로에 배치해 운행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험장 전방 200m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수험생은 이 지점부터 차에서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기상악화 등 돌발적 기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도별로 도서·벽지 수험생을 위한 수송대책, 강우·강설대책, 대체 이동수단 투입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11월 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 1207개 시험장별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1교시 언어영역 듣기 평가가 치러지는 오전 8시 40분부터 8시 53분까지 13분간, 3교시 외국어영역 듣기 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0분까지 20분간은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이 시간에 버스·열차 등 모든 운송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하고 경적을 자제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시험장 주변 공사장, 쇼핑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수능 문답지를 안전하게 배부·보관·회수하기 위해 경찰청과 시도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문답지를 수송할 때는 경찰 인력의 지원을 받고, 문답지 인수·운송·보관·관리상태 확인 및 감독을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중앙협력관을 파견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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