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총장 서남표)는 국내 최대 지능형 로봇대회인 ‘지능형 SoC 로봇워 2011’을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한다.
SoC(System on Chip)로봇은 프로세서·메모리·주변장치·로직 등 시스템 구성요소를 칩 한 개에 통합한 로봇이다. 원격조종 없이 사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다.
대회종목은 ‘HURO-컴피티션’과 ‘SoC 태권로봇’ 두 부문으로 나뉜다.
‘HURO-컴피티션’은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골프공 넣기, 좁은 장애물 통과하기, 정해진 색깔 장애물 넘어뜨리기, 계단 지나가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는 충북대 닥터 이엔(Dr.EN)팀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SoC 태권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간의 태권도 겨루기로, 상대로봇의 동작과 위치, 거리를 인식해 넘어뜨리기, 발공격, 손공격으로 상대로봇을 공격해 다득점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지난해에는 동아대 옵티머스 프라임(Optimus Prime)팀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참가자들은 대학(원)생으로 구성되며 참가자 교육, 출전자격평가, 예선대회를 거처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29일에는 SoC로봇의 최강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인간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로봇개발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유회준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는 “대회 초창기는 여섯 팀만 참가해 첫 출발은 초라했지만 지금은 대한민국 로봇대회를 대표할 만큼 발전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