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루미아폰에 사상 최대 마케팅 비용 투입"

Photo Image

 노키아가 윈도폰 플랫폼의 첫 스마트폰 ‘루미아’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2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MS 윈도폰 망고(코드명)에 기반을 둔 새 스마트폰 ‘루미아’ 2종을 발표했으며, 크리스마스가 낀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해 마케팅 공세에 나선다. 그러나 노키아 루미아 시리즈는 11월 유럽에서 출시되며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노키아는 자사 심비안 모바일 운용체계(OS) 대신 MS의 윈도폰에 올인 한다는 전략적 협력 선언 이후 8개월 만에 신제품을 내놓았다. 루미아 800(코드명 시 레이)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보다 높은 800만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 아이폰4S보다 낮은 가격대에 출시된다. 이 제품은 약정 없이 420유로(약 584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하지만 MS의 모바일 마켓플레이스에는 아직 앱이 3만5000개 정도 등록되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키아의 스테판 엘롭 CEO는 이전의 제품 발표와 비교해 3배에 이르는 마케팅 비용을 루미아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아이폰 대신 자사 스마트폰을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도록 31개 이동통신사 등에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이달 초 발표된 아이폰4S부터 삼성 갤럭시 넥서스, 노키아의 루미아까지 가장 광범위하고 다양한 고급 스마트폰 신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노키아는 2007년 애플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600억유로(한화 약 94조3571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잃었다. 루미아는 스테판 엘롭 CEO에게 스마트폰 시장을 되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