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다시 시작이다]〈2부〉진화하는 IT서비스③S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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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C&C는 지난 20년간 국내를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했지만 향후 2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과 성숙을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한다.”

 정철길 SK C&C 사장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미래 비전이다. 이 같은 비전은 정 사장의 평소 소신과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정 사장은 기술력과 창의력이 요구되는 IT서비스가 한국인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정 사장은 또 IT서비스가 자동차·반도체·조선 등 10대 수출 품목 못지않은 주요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회사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SK C&C의 글로벌 시장 행보는 우리나라 IT서비스 수출 비단길 개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 C&C는 지난 2005년을 기점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IT서비스 수출 품목을 발굴하고, 현지에 맞는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5년 6억원에 불과했던 SK C&C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976억원으로 무려 163배가 늘었다.

 SK C&C는 12개 국가에서 IT서비스 한류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 C&C가 글로벌기업과 경쟁을 뚫고 세계 각지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시장 진출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 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IT서비스 성공 모델로 회자되는 이유다.

 SK C&C 글로벌 행보의 백미는 모바일이다. SK C&C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전자지불결제 전문기업 FDC와 북미지역 모바일커머스 사업 공동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 5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구글 전자지갑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인 ‘TSM’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모바일커머스 사업자로서 위상을 마련했다.

 회사는 또 미국 선불카드 시장 점유율 60%를 자랑하는 북미 최대 선불카드 전문기업 인컴(InComm)과 모바일커머스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해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SK C&C는 성장 잠재력이 큰 북미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해 모바일 결제와 모바일 월렛, 모바일 마케팅 등 글로벌 모바일커머스 솔루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모바일쿠폰과 기프트카드 등 모바일 마케팅 관련 서비스 영역에서도 일반 리테일 대상으로 NFC 기반 및 Non-NFC 기반 솔루션 공급을 통해 중대형 고객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회사는 우편물류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소방방재, 통계시스템 등 전자정부와 통신, 금융IT 등 전통적 IT서비스는 물론이고 모바일결제와 전자지갑, 모바일 마케팅 등 모바일커머스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SK C&C는 지난 2008년 IT서비스 불모지로 불렸던 중앙아시아에서 우편물류시스템과 ITS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 우리나라 IT서비스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카자흐스탄 우편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 우편물류 현대화 컨설팅 사업도 수행했다.

 SK C&C는 2008년 당시 단일 IT서비스 수출 최대 규모로 기록된 7650만달러 규모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구축사업도 수주했다. 바쿠시 ITS사업 수주 규모는 기존 7650만달러에서 현재 1억1120만달러로 늘어난 상태다. 또 SK C&C는 같은 해 12월 1200만달러 규모 몽골 울란바토르시 ITS시스템을, 2010년 중국 선전시 ITS 종합설계사업을 잇따라 따냈다.

 회사는 쓰나미와 태풍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상황을 감안, 소방방재시스템 수출에도 앞장섰다. SK C&C는 2008년 23억원 규모 인도네시아 쓰나미 조기 재해 경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필리핀 재해방지 조기경보 및 대응시스템 구축사업도 손에 넣었다.

 이외에도 몽골 관세청 전자무역시스템과 국가등록정보 디지털아카이빙시스템, 방글라데시 통계청시스템 등 현지 경제 사회 상황에 맞는 대표적 전자정부 모델을 제안해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성과를 창출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앞선 금융IT시스템 수출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동남아 지역 경제 허브로 각광받고 있는 태국의 최대 토종 생보사인 태국생명(Thai Life)의 로열티 프로그램 컨설팅사업도 수주했다.

 SK C&C는 기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조적 혁신을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정 사장은 “SK C&C가 추진하는 구조적 혁신은 사업구조와 수익구조, 인적역량·연구개발(R&D), 조직·문화,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포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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