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청장 이종철)은 바이오 분야 강점을 가진 벨기에 명문 겐트대와 분교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겐트대는 내년 초 설립준비사무소를 송도에 마련한다. 2013년 학부과정에 이어 2017년 대학원 과정을 개설한다. 개설 과목은 바이오공학과 환경공학, 식품공학 3개 분야다.
겐트대는 2011년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9위를 받은 유럽 명문대학교다. 협약식은 겐트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이종철 IFEZ 청장과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IFEZ는 지난 3월 겐트대와 분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이종철 청장은 “그동안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 유치된 외국 대학이 미국 중심이었던 점에서 벗어나 겐트대가 포함된 것은 입주 대학이 세계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송도 글로벌캠퍼스는 세계 각국 10여개 명문대학 분교에서 1만명 이상 학생이 공부하고 교류하는 세계화 캠퍼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