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의 경쟁에서 MS에 필요한 것은 분석이 아니라 예술적 사고방식이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MS 빌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게 필요한 것은 분석 스타일에 의존하는 대신 애플처럼 예술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라는 노무라홀딩스의 기술 애널리스트인 릭 셰런드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블룸버그 서베일런스(Bloomberg Surveillance)의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한 릭 셰런드 애널리스트는 “이는 문화의 문제”라며 “MS는 항상 분석에 의존해 왔고 이는 좌뇌의 측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과 창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우뇌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릭 셰런드에 따르면 MS는 지난 10년간 침체 상태였고 애플이 소비자 제품 분야에서 보여주었듯 섬광과 같은 혁신은 보여준 적이 없다. 태블릿PC만 해도 MS는 10년 이상 공 들였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그러나 애플 아이패드는 등장하자마자 시장을 사로잡았다.
릭 셰런드는 “MS와 애플은 철저하게 경영자의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는 수학적 분석에 치중하고 잡스는 `스타일‘을 중시 여겼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MS는 현재 좌뇌를 쓰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으며 우뇌 역할을 할 사람을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릭 셰런드는 1986년 MS가 기업공개(IPO)를 했을 때 골드만삭스에서 MS를 담당했으며 1989년부터 2005년까지 기관투자가 매거진에 의해 최고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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