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내 연구소기업의 올해 매출 예상액이 작년보다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에 따르면 대덕특구 내 연구소기업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790억원으로 지난해 490억원에 비해 85% 늘었다.
연구소기업 매출은 2006년 12억원으로 시작해 2007년 57억원, 2008년 149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업별로는 선바이오텍과 매크로그래프가 각각 400억원과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티웍스와 제이피이가 각각 40억원대, 오투스·미코바이오메드·서울프로폴리스가 각각 3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설립된 원자력안전평가원은 창업 초기임에도 20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 기업 중 최고의 매출 성과를 기록 중인 선바이오텍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출자한 국내 1호 연구소기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최초로 면역기능 개선 효능 부분에서 기능을 인정받았다.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초정밀 롤 미세가공 성형기술’을 출자받아 설립된 제이피이는 TV용 ‘패턴 도광판용 압출 롤’을 개발해 국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고, ETRI가 설립한 매크로그래프는 할리우드 영화 ‘포비든 킹덤’ 제작에 참여해 환상적인 그래픽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이재구 연구개발특구본부 이사장은 “그동안 연구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적 타당성 검증, 디자인기획, 상용화 기술개발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해왔다”며 “2015년까지 60개의 연구소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기업은 연구기관이 개발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20% 이상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