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돈줄 막혀 문닫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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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심각한 재정 위협을 겪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위키리스크 설립자인 줄리안 어샌지는 “금융기관들이 후원 계좌를 강제 봉쇄하면서 재정이 어려워졌다”며 “(금융기관들이 후원계좌 봉쇄를 풀지 않을 경우) 연말경이면 서비스가 폐쇄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가 극비 문서들을 공개키로 하자 지난 12월부터 비자, 마스터카드, 이베이의 페이팔, 뱅크오브아메리카 및 기타 금융기관들이 후원계좌로부터 지급 결제를 제지해 왔다.

 이 때문에 위키리크스의 비밀문서 공개는 지난 4월 이후 잠정 중단된 상태다. 마지막으로 위키리크스에서 폭로했던 문건은 지난 4월 쿠바 관타나모 베이의 정치범 관련 미 정부 문서 수천건이다.

 줄리언 어샌지는 금융기관들의 후원계좌 봉쇄가 위키리크스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후원계좌의 지급결제를 재개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는 물론 조직 자체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줄리언 어샌지는 “지불회사들이 워싱턴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위키리크스에 자발적으로 자금을 후원해주는 기부자들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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