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분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띄우기에 나섰다.
27일 영국을 시작으로 타 유럽 국가와 중동·아시아·북미 지역에서 연이어 언팩 행사를 연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며 강행군을 소화할 계획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노트 첫 언팩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동통신사업자 등이 참여하지 않는 삼성전자 단독 이벤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FA 2011 행사에서 공개되긴 했지만 갤럭시노트가 가지는 중요성이나 우수한 기능에 비해 다양한 라인업 중 하나로만 소개하는 것은 부족하다는 판단으로 단독 행사를 여는 것”이라며 “영국 언팩 행사에서 신종균 사장이 직접 제품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는 5.3인치 아몰레드(AM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4㎓ 듀얼코어, 안드로이드 2.3운용체계(진저브레드) 기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4인치대의 다른 라인업에 비해 큰 화면에 전자펜(S펜)으로 폰 화면에 필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폰에 스마트패드 기능을 담은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 행사에서 소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영국 런던 언팩 행사 뒤 1~2주 간격으로 다른 유럽 국가와 중동, 아시아에 이어 북미 지역까지 연달아 갤럭시노트를 소개하기 위한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같은 스마트폰 모델 언팩 행사를 글로벌 투어 형식으로 가진 적은 흔치 않다. 특히 신 사장이 직접 이러한 강행군을 소화하는 건 갤럭시노트 판매에 삼성전자 내부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잡스의 유작’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아이폰4S`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국내에선 내달 초 롱텀에벨루션(LTE) 버전으로 SK텔레콤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