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온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가 현대카드에 대한 결제 거부운동을 추진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연합회 측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수수료 인하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대 견해를 표명했다. 이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며 "공식 해명이 없다면 회원들을 상대로 현대카드 결제 거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정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젖소목장이 있는데 우유판매는 적자라서 정작 소 사고파는 일이 주업이 됐다"면서 "그런데 소 장사로 돈을 버니 우유 값을 더 낮추란다"고 했다.
여기서 우유판매는 가맹점 수수료, 소 판매는 카드론 등 대출 사업을 의미하며 수수료 수입이 적어 대출 사업을 했더니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라는 압박이 들어온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셈이다.
연합회 측은 "최근 수수료의 심각성이 사회 문제로 떠올라 항의 결의대회를 벌이기도 했는데, 정작 카드사와 금융위원회 등 당국은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현재 카드수수료 인하와 여신전문금융업법의 처벌조항 삭제 등을 요구하며 회원들을 대상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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