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도전이다.”
블리즈컨2011 현장에서 만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는 셧다운제에 대해 이렇게 우려를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셧다운제에 대한 생각은.
△셧다운제는 한국만의 독특한 정책으로 복잡한 문제다. 한국에서 규제가 일어나는 것은 글로벌 사업을 하는 블리자드를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한다.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서 각 국가의 정책을 따라야 하는 것은 변화가 없다. 하지만 우리의 소망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특정 국가만의 예외가 없었으면 한다.
-셧다운제가 블리자드의 한국 서비스에 미칠 영향은.
△새로운 배틀넷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구세대 배틀넷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구버전 배틀넷 시스템을 다시 개발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체 유저를 접속할 수 없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법은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게임 개발사 인수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해외 지사 최초로 7년 전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에 300명이 근무 중이다. 직접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투자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만에 있는 기술적 부분을 한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곰TV에 대한 투자도 긍정적 효과가 나오고 있다.
-인간에 대한 생각은.
△게임은 인간을 위한 것이다. 인간은 엔터테인먼트적인 것을 즐기려는 욕구가 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고, PC는 도구에 불과하다.
-한국에 대한 생각은.
△한국은 중국에 비해 규모가 작은 시장이지만 블리자드에 있어 한국 시장은 각별하다. 게임은 한국 문화의 일부분이다. 한국인의 끊임없는 충성도와 애정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한국 게이머와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할 것이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 개발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이 성장하고, 모바일 플랫폼이 굉장히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게임을 관찰할 예정이다.
애너하임(미국)=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