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롯데백화점 프리미엄몰 주관 운송사 선정

 롯데백화점이 새로 오픈 예정인 프리미엄 쇼핑몰 물류 사업자로 한진을 선정, 명품 중심의 해외 유통사업에 속도를 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연말 오픈 예정인 프리미엄몰 운송 주관사로 한진을 선정했다. 한진은 롯데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온시즌 상품 해외배송도 담당한다. 온시즌 상품이란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말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제품 경계를 허문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주관사 선정과 관련해 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단독으로 한진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이미 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 택배 배송을 담당하고 있어 롯데와 긴밀한 업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한진은 대한항공 계열이다. 롯데백화점이 중국 등 해외 명품 유통을 고려했다는 관측이다.

 국내외 배송 전담사를 선정하면서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몰 오픈도 탄력을 받게 됐다. 롯데 프리미엄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성장동력 육성 의지가 강한 사업으로 지난해 말 준비에 착수해 총 160억원이 투자됐다. 200여명의 마케팅 전문가가 참여한 이커머스 프로젝트팀이 구성돼 운영 중이며 12월 말 공식 오픈한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 매출 22조원, 세계 7위권 도약의 핵심 전략으로 온라인 프리미엄몰 오픈을 꼽은 바 있다.

 롯데 프리미엄몰에서는 요트와 수입자동차, 미술품, 백화점 상품, 명품 등 10만여종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온시즌 상품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국내는 없다”면서 “급속히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 프리미엄몰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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