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드 국제 특허 낸다

 정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린카드의 국제 특허 출원을 추진한다.

 23일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카드를 녹색소비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국제사회 홍보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카드제도 특허 출원 가능성 및 심사방법 검토와 특허 출원 제반사항 대행을 위한 계약을 법률사무소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카드제도가 녹색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임을 감안해 초고속 우선심사를 신청했다. 특허 출원 완료 후 특허청 심사에 착수해도 일반 출원의 경우 통상 30개월이 소요되지만, 우선심사의 경우 3~6개월 정도면 된다.

 ‘환경보호 기여도에 따라 혜택을 부여하는 발명’은 이미 국내 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지만, 그린카드제도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 및 친환경 제품 소비여부를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심사도 필요하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8월부터 그린카드제도의 국내 특허를 추진해, 적어도 올해 안에 특허 출원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특허가 출원되면 내년에 영국·프랑스·독일·스웨덴·미국·일본·중국 등 환경선진 7개국에 국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특허협력조합(PCT) 출원을 시작으로 지정국을 선택해 해당 지정국에서 그린카드의 특허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특허 출원 기간 3년을 감안해 2014년에 그린카드제도가 이들 7개국에서 특허 출원을 완료하게 된다.

 윤승준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세계적으로 녹색제품 구매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신용카드제도는 시행된 적이 없다”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카드사와 제휴해 세계 어디서나 그린카드로 녹색제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22일 출시된 그린카드는 80일 만에 20만장을 돌파했으며, 현재 일 발급량이 7000장을 넘어서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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