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눈동자’ ‘대장금’이 유튜브에서 전 세계로 퍼진다. MBC와 구글이 협력해 MBC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방영하기로 했다.
MBC(대표 김재철)와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식을 갖고 MBC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MBC는 유튜브에 신작 인기 콘텐츠와 2005년 이전 방송된 1만시간 이상의 드라마·예능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공급하기로 했다. 유튜브는 미국·유럽·일본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자막을 입혀 유통한다.
신작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2005년 이전작도 내년 상반기 내 서비스한다는 목표다.
수익 모델은 MBC가 방송 콘텐츠를 공급하면 약 10분 단위 클립으로 만들어서 각각 클립에 광고를 붙이고,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MBC와 구글이 나눠 갖는 형태다.
PC용으로 우선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다. 스마트폰·스마트TV 유튜브 애플리케이션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래픽 과부하 등 문제를 고려해 고선명(HD) 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는 “한국 문화 콘텐츠를 세계화 하는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철 MBC 사장은 “내년 미국 구글 본사에서 K-POP 콘서트를 열고 유튜브로 전 세계에 실시간 생방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