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에너지 전담회사 GS에너지 내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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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GS에너지가 내년 1월 1일 새롭게 탄생한다.

 GS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GS칼텍스 주식 전부를 물적 분할해 GS에너지를 설립하기로 의결하고 오는 11월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받기로 했다.

 GS에너지는 GS의 100% 자회사로 기존 GS가 보유하던 GS칼텍스의 주식 50%를 갖게 된다.

 GS에너지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가스 및 전력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 △선도기술 확보 및 선별적 집중 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 확보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GS 관계자는 “GS는 지난 2004년 7월 출범 이후 ‘사업별 책임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왔다”며 “이번 기업분할은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체제를 보다 견고히 해 현재 그룹의 주요 수익 창출원인 정유·석유화학·윤활유 사업 등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미래 성장가능 에너지 사업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고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의 눈>

 GS의 결정은 에너지 관련 사업과 미래 신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허창수 GS 회장이 언급해 온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GS에너지의 등장으로 GS칼텍스는 GS 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내려갔다. 실질적인 지배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 SK 그룹의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중간 지주회사 형태다.

 관심을 끄는 점은 GS의 에너지 사업을 담당해 온 GS칼텍스의 역할이다. GS는 그룹 전반의 출자,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및 브랜드 관리, 장기 경영목표 수립, 성과평가 등 기존 업무 그대로다.

 우선 GS칼텍스는 기존 정유·석유화학·윤활유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10개가 넘는 자회사는 특성에 따라 GS에너지의 자회사로 재편될 전망이다.

 도시가스 및 전력을 담당하는 서라벌도시가스와 해양도시가스, GS파워 등은 한 회사로 통합되거나 GS에너지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GS나노텍과 GS퓨얼셀은 전지 분야에 집중하는 자회사로 새롭게 꾸려질 수도 있다.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 중인 GS플라텍도 마찬가지다.

 GS는 이와 관련 GS칼텍스 주식의 50%를 갖고 있는 쉐브론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 관계자는 “GS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해 에너지 및 석유화학 사업을 다각화하고 균형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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