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콩에서 공개될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4.0과 이를 플랫폼으로 한 삼성 갤럭시 넥서스 제품군에 외신들이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19일 홍콩에서 첫 안드로이드 4.0(코드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하 ICS) 탑재 스마트폰인 갤럭시 넥서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 모바일 운용체계는 태블릿PC용 안드로이드와 스마트폰용 안드로이드를 통합한 첫 OS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이미 점유율 40%를 넘으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패드에 밀려 맥 못추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의 점유율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원래 10월 11일 CTIA에서 소개될 예정이었으나 구글과 삼성전자는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의 임종 등 “발표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발표일을 늦췄다.
새 안드로이드 4.0은 더욱 손쉬운 멀티태스킹, 새로운 방식의 앱 접근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CEO인 래리 페이지는 모바일 광고 매출을 늘리고 소비자들에게 애플 iOS 소프트웨어 외의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스탠포드 C 번스타인&코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뉴먼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는 핵심 병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아직 애플 iOS를 따라잡지 못하는데 태블릿PC의 경우 특히 빈약한 앱이 아킬레스 건이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홍콩 이벤트를 위해 14일 언론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삼성전자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4.0을 탑재해 전 세계 최초로 발표하는 갤럭시 넥서스는 4.65인치의 1280×720 해상도의 슈퍼아몰레드 대화면 스크린, 1.2GHz의 TI OMAP 4460 듀얼코어 코어텍스 A9 프로세서, 1GB 램, 32GB 저장용량, 500만화소 카메라(130만화소 전면 카메라), LTE/HSPA 지원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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