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지연 불똥 통신사로

외산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업그레이드 지연 불똥이 통신사로 튀었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델의 베뉴와 스트릭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이 진저브래드 업그레이드가 잠정 연기되자 KT에 항의하고 있다.

 델은 지난 15일 베뉴와 스트릭 스마트폰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최종 테스트 중 대기상태에서 리부팅되는 현상이 발생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OS 업그레이드가 연기되자 스마트폰을 출시한 KT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는 휴대폰 제조사와 구글 문제인데 외산 휴대폰 서비스센터를 찾기 어려운 고객들은 제조사 대신 통신사에 항의하는 상황이다.

 통신사는 아이폰 AS를 비롯해 외산 스마트폰 판매 이후 제조사 문제를 통신사에 문의하는 상황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KT는 단말을 판매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지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KT 측은 올레모바일 블로그를 통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일정을 델과 협의해 공지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델 본사가 의사를 변경해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어렵게 델 본사로부터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고객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올레모바일 블로그에는 “빠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델과 다시 협의하겠다”며 “업그레이드 일정이 다시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 하겠다”고 공지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