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NASA 연구원, 전자섬유 메모리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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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의 생체 신호를 인지하고 데이터화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전자섬유 메모리 시스템이 개발됐다.

 KAIST는 이 대학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졸업생으로, 현재 미국 우주항공연구소(NASA)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한진우 박사가 메야 메이야판 NASA 나노테크놀로지 센터장과 공동으로 전자섬유 메모리 시스템 ‘저항 스위칭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저항 스위치 메모리는 재기록과 재복구가 가능하고, 100일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수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모리 내부는 독성이 적은 구리선과 산화구리막, 플래티넘선을 직물 구조와 같은 격자 모양으로 배열해 쉽게 직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은 전자 섬유 메모리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정기적인 치료나 건강 검진이 필요한 만성 질환자 및 고령자, 군인, 우주 비행사 등의 생체정보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 보다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저항 스위치 메모리는 지난달 미국물리학협회에서 발간한 응용물리과학 학술지인 ‘AP Advances’에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후 포퓰러사이언스, PC 월드, 인디안 뉴스에 소개되는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KAIST와 NASA 에임즈 연구소는 2008년 연구협력협정 체결 후 ‘박사 후 연구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KAIST 출신 박사 1~2명이 NASA에 파견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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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스위치 메모리가 적용된 미래의 전자섬유 개념도로, 사람이 전자섬유로 된 옷을 입을 경우 주변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질병 진단도 가능하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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