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그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본격적인 탈바꿈을 꾀한 OCI는 일찌감치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 우리나라 최대의 신쟁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OCI는 특히 그 동안의 증설 및 2012년 10월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을 완료하면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1위 폴리실리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기존 폴리실리콘 공장의 축적된 기술과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2만톤의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 원가경쟁력에서 경쟁자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전략이다.
OCI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50여 고객사에 이미 순도 텐 나인(99.99999999%) 및 일레븐 나인급 초고순도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고 있다.
OCI가 이번 신재생에너지대전에 출품한 품목 역시 폴리실리콘이다. 폴리실리콘은 규소(Si)가 주성분으로 태양광발전 산업 및 반도체(메모리)의 핵심 소재다. 폴리실리콘은 용융과 재결정화 과정을 통해 잉곳을 만들어내고 이를 얇게 자르면 웨이퍼가 된다. 이후 증착과정을 통해 태양전지가 제작되고 이 전지들을 일렬로 연결해 태양광 모듈을 제작, 모듈들을 연결하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완성된다. 고효율 태양전지를 제작을 위해서는 나인 나인(99.9999999%) 이상의 순도를 가진 폴리실리콘이 필요하다. OCI는 2008년부터 나인 나인 순도의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 현재는 텐 나인, 일레븐 나인 순도의 폴리실리콘을 세계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OCI가 보유하고 있는 폴리실리콘 제조기술과 원가경쟁력을 일반 관람객들에 선보여 태양광사업의 상류분야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