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에서 인텔 칩 밀리고 퀄컴 장악

 아이폰4S의 통신 프로세서로 인텔 대신 퀄컴이 선택됐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아이폰4S에서 사용된 브로드밴드 프로세서가 퀄컴의 것이라고 IHS서플라이의 조사를 인용 보도했다. IHS서플라이의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4S에는 퀄컴의 MDM6610 칩이 사용됐다.

 애플은 이전 제품에서는 인텔(인피니온 테크놀로지), 퀄컴의 칩을 혼용했다. 인텔은 지난 1월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의 무선 사업부를 14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IHS서플라이의 애널리스트인 웨인 램은 “애플은 내년 아이폰을 1억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며 “퀄컴 칩을 선택한 애플의 결정은 퀄컴 칩이 아이폰 단말기의 80% 이상에 장착된다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애플은 기존 모델을 보급형 제품으로 계속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인피니온(인텔) 칩도 계속 공급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모바일 디바이스와 가전의 비중을 PC보다 높이려는 인텔에게 역행하는 것이다.

 브로드밴드 프로세서는 가장 비싼 부품 중 하나다. 퀄컴은 두 종류의 세계 표준인 GSM과 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기술에 힘입어 애플에 칩을 공급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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