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연구진이 식탁에서 사용하는 소금을 이용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자료 저장 용량을 6배 늘리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싱가포르과학기술원(ASTAR)과 싱가포르국립대 연구진은 "하드디스크의 자료 저장 용량을 제곱인치당 3.3TB(테라바이트)로 확대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면서 이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의 6배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진은 식탁용 소금을 용액으로 사용하면 입체감이 살아나 바이트가 어떻게 배열돼 있는지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에 착안, 바이트의 배열을 정돈해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는 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기본단위로, 현재 상용화된 하드디스크의 바이트는 무작위로 배열돼 있다.
연구진은 바이트 정돈에 대해 "여행가방을 쌀 때 옷을 깔끔히 정돈해서 넣으면 더 많은 양의 짐을 쌀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바이트의 윤곽을 눈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연구진이 `바이트 정형화(bite patterning)`라고 이름붙인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없었다.
연구에 참여한 조엘 양 ASTAR 연구원은 "현 자료 저장 기술의 수명이 다하고 하드드라이브 제조 업체들이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나설 2016년께 바이트 정형화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저널 `나노테크놀로지(Nanotechnology)`와 `진공과학과 기술 B(Journal of Vacuum Science and Technology B)`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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