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 가속도

 정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의 핵심시설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을 이끌 사업단장 공모에 나섰다. 개념설계 이후 지지부진했던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 사업단장(사업 책임자)을 오는 29일까지 공모한다. 사업단장은 사업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가속기구축 사업단을 구성·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초과학연구원에 소속되며 임기는 2017년까지다.

 정부는 연구개발 수행과 사업관리 능력 등이 뛰어난 가속기 관련 전문가를 초빙할 방침이다. 단장은 총 4단계 절차를 거친 뒤 교과부 장관이 최종 확정한다. 단장 선정 평가기준은 사업관리역량(30%), 전문성 및 활동역량(30%), 사업 추진전략(40%) 등이다.

 정부는 내달 초 사업단장을 선임한 뒤 곧바로 중이온가속기 상세설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중이온가속기 국제자문회위원회가 올해 초 마무리한 개념설계 전반에 대한 검토와 향후 사업 종합회의를 가졌다”며 “사업단장이 선임되면 종합회의 결과를 토대로 곧바로 상세설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학벨트 예산 가운데 중이온가속기에 배정된 내년 예산은 270억원으로 모두 상세설계에 투입된다. 설계와 함께 진행될 내년도 시작품 제작예산(190억원)은 확보하지 못해 시작품 제작은 내후년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교과부는 “시작품 제작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된다”며 “줄어든 과학벨트 예산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표>중이온가속기 구축 추진일정

 2010. 03~2011. 01: 개념설계 수행

 2011년 하반기~2012년 말: 상세설계 수행

 2011년 하반기: 기초설계 및 가속기 터널 및 연구동에 대한 설계 착수

 2012년 상반기: 일부 설계가 완료된 저에너지 가속장치 제작

 2012년 상반기: 제작된 장치 시험을 위한 기본 진단장비 구축 시작

 2012년 중반: 가속기 터널, 유틸리티 및 연구동 건설 시작

 2012년 하반기: 가속기 제작을 위한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인허가

 2012년 하반기: 5keV/u 빔을 ISOL 시설로부터 인출

 2013년 중반: 싸이클로트론으로부터 8MeV 빔 인출

 2015년 하반기: 싸이클로트론으로부터 70MeV 양성자빔 인출

 2016년 상반기: ISOL시설에 대한 예비가동 시작

 2017년 상반기: ISOL 시설로부터 17.5MeV/u 동위원소빔 인출

 2018년 상반기: IFF시설로부터 200MeV 동위원소빔 인출

 2018년 중반: 전체 가속장치에 대한 빔인출

 2018년 말: KoRIA 1단계 사업 완료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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