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이(GV)에너지가 신개념 소형풍력발전기 출시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브이에너지(대표 정석원)는 다음 달 1㎾급 소형풍력발전기를 제주도청 옥상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제품은 양 끝에 2개의 발전기를 장착해 발전량을 높였다. 기류(온도·지형의 차이로 생기는 공기의 흐름)를 활용하기 때문에 후면이나 측면에서 부는 바람에도 가동한다는 장점이 있다. 풍속 4㎧ 이상부터 전기를 생산하며, 소음 발생이 적다는 게 지브이에너지의 설명이다.
청사에 설치되는 제품에는 250W급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설비용량을 총 1.25㎾까지 늘렸다. 11월 설치 완료 후 생산한 전기는 도청에서 사용한다.
지브이에너지는 앞으로 아파트 옥상 등 도심의 고층건물을 중심으로 보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브이에너지는 다음 달 지방 도로 2곳에 가로등 전용 풍력·태양광 발전설비도 시범 설치한다. 이 제품은 소형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에 태양광 모듈을 붙인 440W급 발전설비로, 기존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에 장착 해 조명을 밝힐 수 있다.
풍력발전기는 차량 주행 시 발생하는 바람을 이용하며, 차량이 없을 때에는 자동으로 몸체를 움직여 효과적으로 태양광을 흡수하는 트래커 기능도 갖췄다. 바깥 차선에서 대형차량이 60㎞/h의 속도로 주행할 때 풍속 약 18㎧의 바람이 발생해 효과적으로 풍력발전이 가능하다는 게 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정석원 사장은 “두 제품 모두 인산철을 활용하는 축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명이 10년 이상 간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개념의 신재생에너지 제품 개발·보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