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첫주 400만대 판매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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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발표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가 약 1주일 만에 4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주 금요일부터 실제 매장 판매가 이뤄지는 14일까지 일주일 동안 판매된 아이폰4S는 전 세계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을 인용 보도했다. 이는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1차 공급 대상국인 지역의 판매량을 합한 것이다.

 양키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칼 하우이는 아이폰4S가 400만대까지 판매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지난해 아이폰4 출시 1주일의 기록인 170만대보다 훨씬 앞선다. 하지만 아이폰4S는 아이폰4보다 더 많은 지역과 이동통신사들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첫 주 판매량이 200만~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폰4S는 스티브 잡스 시대의 마지막 대표작이며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인 ‘시리(Siri)`, 빨라진 프로세서와 향상된 카메라 등에 힘입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구글의 새 운용체계(OS)를 탑재하고 연말 홀리데이시즌을 겨냥해 출시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대항하기 위한 애플의 최신 병기이기도 하다.

 니드햄&코의 애널리스트인 찰리 울프는 “이전 제품의 판매량을 쉽게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1~3위 이동통신사들이 동일 스마트폰을 동시에 공급하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며, 이 때문에 이전에 애플 단말기 사용자가 아닌 새로운 수요자를 끌어들일 것이란 예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 연말까지 약 25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단일 제품으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구글은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등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업체들에게 무료로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제공한다. 대신 모바일 광고와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데, 이 매출은 연간 25억달러에 이른다.

 아이폰5 대신 발표되어 실망을 샀던 아이폰4S가 의외의 선전을 거둠으로써 이번 주 애플의 주가는 10% 이상 올랐다. 13일(현지시각) 408.43달러로 마감되었고 시가총액 기준 3787억달러(한화 약 440조 500억원)로 세계 1위 기업이다. 애플에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엑슨모바일은 3713억달러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폰4S 판매는 애플 모바일 단말기의 새 운용체계(OS)인 iOS 5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기존 애플 모바일 단말기에 다운로드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200여개의 새로운 기능과 웹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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