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 현지법인이 글로벌 소매업 마케팅 협회인 포파이(POPAI, Point Of Purchase Advertising International)로부터 한국 기업 처음으로 소매 마케팅 부문 브랜드 최고상(POPAI Brand Chief Award for Retail Marketing Excellence)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포파이는 혁신적이고 효과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기업을 뽑아 매년 기업 브랜드 한 곳과 소매 유통업체 한 곳을 시상한다. 올해 기업 브랜드에는 LG전자가, 소매 유통사에는 듀에인 리드(Duane Reade)가 선정됐다.
LG전자는 미국법인이 매장 내 소비자 행동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제품 정보를 입수한다는 점에 착안해 세탁기, 냉장고, TV 등에 모바일 QR 코드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동영상 등의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터치스크린도 설치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종류, 용량, 크기, 색상 등을 선택하면 이 조건에 맞는 제품 정보가 화면으로 제공돼 빠른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피터 라이너 상무는 "독창적인 마케팅 기법을 꾸준히 고안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36년 설립된 포파이는 소매시장 마케팅과 관련한 조사, 교육, 우수 사례 전파, 지적재산 보호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켈로그, 월마트 등이 회원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