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분기 매출 9조원 육박, 순익 3조원 넘겨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가 늘면서 구글의 3분기 실적이 껑충 뛰었다.

 13일(현지시각) 구글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 상승한 순이익 등 놀랄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자체 매출은 75억1000만달러(한화 약 8조6966억원), 순이익 27억3000만달러(한화 약 3조1614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매출은 파트너 사이트에서 발생된 매출을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주당 수익 6.72달러, 순익 21억7000만달러였다. 또 3분기 구글 인터넷 광고 클릭 수는 28%로, 1년 전보다 5% 정도 상승했다.

 이 같은 3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훌쩍 넘는다. 실적 발표 전 블룸버그가 취합한 애널리스트들의 구글 실적 전망치는 평균 72억3000만달러였다.

 구글의 실적 상승에 대해 블룸버그는 “경기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광고, 모바일 광고 등 기업들의 온라인 광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구글 매출과 순익에 기여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 리서치 업체인 마그나 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검색 광고 시장은 약 37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3% 성장한 것이다. 전체 인터넷 광고 비용 지출도 약 20%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벤치마크 코의 애널리스트인 클레이 모랜은 “검색 비즈니스는 경기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광고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나스닥 주가는 이날 1.9% 상승해 558.99달러로 마감되었으나 시간 외 거래(extended trading)에서 뉴욕시 기준 오후 4시 41분 현재 7%까지 상승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