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갤탭 판금]삼성 호주 판금 경제적 손실은?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판결로 삼성전자가 입을 경제적 피해는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호주에는 갤럭시탭10.1이 출시되지도 않은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피해액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판매금지 조치로 크리스마스 특수에도 호주에서 스마트패드를 판매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목표치로 내세운 스마트패드 750만대 판매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호주 스마트패드 시장은 아직 초창기여서 구체적인 데이터가 발표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애플이 아이패드 출시 때 미국·일본·캐나다 등과 함께 1차 출시 10개국 가운데 호주를 포함시킬 정도로 전략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한국은 시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1·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기도 했다.

 크레딧스위스가 내놓은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호주에서만 5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주에도 스마트패드는 애플 아이패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0.1이 출시됐다면 애플보다 적은 수십만대 정도의 판매고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대수가 그리 많지 않아도 아이패드 1차 출시국인 독일에 이어 호주마저 판매금지 조치를 당하면서 선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이미지 타격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태호기자 thwh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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