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3만50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며 글로벌 특허 전쟁 대응 태세를 갖췄다.
팬택과 미국 인텔렉추얼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이하 IV)는 13일 특허 사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팬택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50개가 넘는 기술 영역에서 IV가 보유한 3만5000개 이상 특허 포트폴리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팬택은 IV의 지식재산 방어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특허 관련 소송의 위험을 낮추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IV의 지식재산 방어 프로그램은 경쟁사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한 기업 고객에 IV의 포트폴리오로부터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 IV 기업 고객은 소송에 대한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효율적인 협상을 통한 비용 감소와 유리한 라이선싱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황차동 팬택 지적재산 전략팀장은 “팬택은 선도적인 휴대폰 생산업체로 혁신적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유행을 선도하게 하는 지식재산 전략의 보유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IV와 협력은 광범위한 특허 기술 라이선스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 방법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에서 팬택의 위치를 더욱 강화시킬 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논쟁을 방지해 시장 경쟁력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 말했다.
마리오 오베이닷(Mario Obeidat) IV 텔레커뮤니케이션 라이선싱 담당은 “휴대폰 산업에서 지식재산에 대한 권리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고, 이번 협약은 팬택의 IP전략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IV는 혼잡한 시장 상황에서 팬택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위험을 최소화시키는 데 필요한 지식재산권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