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8소켓 이상 하이엔드 x86서버 시장에 넥스트와이즈가 도전장을 던졌다.
슈퍼마이크로 공식수입업체 넥스트와이즈(대표 유영주)는 13일 열린 신제품 세미나에서 80코어까지 확장 가능한 x86서버 ‘NX-M5016’를 선보였다.
‘NX-M5016’은 각각 2개 CPU(인텔 E7)를 포함한 4개 마더보드를 장착했다. 최대 2테라바이트(TB) 메모리를 제공하며 2.5인치 하드디스크를 24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10개의 PCI-E 슬롯과 5U 폼팩터로 메인프레임급 컴퓨팅 성능을 갖췄다는 게 넥스트와이즈 설명이다.
최규정 부장은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중차대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분석 등 고성능 컴퓨팅(HPC) 업무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장은 가격 경쟁력이 NX-M5016 최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하이엔드 x86서버 시장은 HP DL980이 지난해 4분기부터 90% 이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다. 여기에 후지쯔, 오라클(썬)이 경쟁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하이엔드 x86서버 시장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향후 유닉스서버를 대체할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NX-M5016 외에 내년에 선보일 인텔 샌디브릿지 서버 플랫폼과 마이크로클라우드 서버 등 다양한 신제품이 발표됐다. 또 강동석 슈퍼마이크로 지사장과 넥스트와이즈가 총판을 맡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업체 OCZ 관계자가 참석해 각 사의 전략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