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일본과 미국, 유럽을 대상으로 브라비아 TV를 리콜한다. 브라비아 TV는 2007년부터 전 세계에 출시돼 160만대가 판매되었다.
12일(현지시각) 소니의 대변인인 유키 시마는 “지난 9월 TV에서 작은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다는 소비자의 신고에 따라 리콜한다”며 “2008년 이후 일본에서 11건의 사고가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소니의 브라비아 TV는 2007년부터 판매된 LCD TV로, 소니는 이 TV의 백라이트 시스템에 결함 있는 부품이 탑재되었고 이 부품이 과열을 일으켜 TV 수상기의 윗부분이 녹아내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리콜로 지난 한달 새 소니는 두 번의 리콜을 하는 것이다. 소니는 200만대의 휴대폰에서 과열과 녹아내림 현상으로 배터리를 리콜했다. TV에 대해서는 소니의 첫 리콜이다. 소니는 세계 3위의 TV 업체다.
소니에 따르면 TV 사고는 일본에서만 접수되었으며 아직 다른 나라에서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번 리콜은 미국과 유럽에도 적용된다. 미토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인 케이타 와카바야시는 “소니 제품이 또 리콜 사태를 겪게 돼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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