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의 혁신, 이베일 페이팔 액세스는 무엇?

 이베이가 12일(현지시각)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이베이 페이팔 액세스와 페이스북 협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 2인의 말을 빌려 이베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12일~14일 3일 동안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X-커머스’에서 발표할 내용을 소개했다. 페이스북과의 협력, 새로운 온라인 전자결제 및 구매 서비스인 페이팔 액세스가 눈에 띈다.

 페이팔 액세스는 사용자들이 페이팔의 이메일 인증과 비밀번호만으로 웹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매자가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 연령 검증, 배송 주소 등을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다. 페이팔 액세스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며 다만 판매자(상점)는 사전에 이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판매자는 페이팔 액세스 서비스에서 구매자의 배송 주소만 볼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 가려져 있으며, 이베이가 구매자의 다른 정보들을 인증하기 때문에 훨씬 편해진다. 즉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옥신각신할 필요 없이 이베이가 거의 모든 것을 책임지게 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판매자 역시 페이팔 액세스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구매자들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개별적으로 정보를 기입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이베이는 이 서비스 때문에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베이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팔을 기본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페이스북과의 협력 강화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의 플랫폼 및 모바일 마케팅 책임자인 케이티 미틱이 이베이 콘퍼런스의 기조연설 중 하나를 맡을 예정이다. 케이티 미틱은 지난 9월 말 페이스북 이사회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페이스북 플랫폼 사업부는 개발자로 구성된 사업부여서 두 회사의 협력 강화는 페이스북 플랫폼에서의 이베일 전자결제 서비스 지원을 예상케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이베이의 전자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을 사용하는 페이스북 크레디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깊은 차원의 협력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베이는 이번 콘퍼런스에 약 4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행사는 이베이의 새로운 X-커머스 사업부를 공식 발표하는 자리다. 이베이 X커머스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타깃으로 한다. 이베이는 외부 개발자들이 자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모바일 상거래를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rtnews.com

 


 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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