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식대차 16.0% 증가

 외국인이 주식 헤지수단으로 주로 활용하는 대차거래가 3분기 큰 폭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주식대차거래가 체결금액 기준으로 2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했고 수량기준으로 4억9000만주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차거래는 증권을 비교적 장기로 보유하는 기관(대여자)이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증권을 빌려주는 거래다.

 체결금액은 2008년 3분기에 최고치를 보였다가 리먼 부도 등 영향으로 대폭 감소 후, 증가추세다. 다만 증가율은 올해 8월 10일 공매도 금지조치로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일평균 체결금액은 3900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이전 체결금액(5014억 원) 대비 22.2% 감소했다. 체결금액 기준으로 외국인 비율은 91.2%이며, 내국인 비율은 8.8%로, 외국인 비율이 높았다. 주식대차거래 주요종목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MCI,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KB금융지주, 삼성전기, 기아자동차 순이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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