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만에 1,800선 돌파하며 개장했다. 유럽 국가들의 공조로 재정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반영인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피는 43.92포인트(2.49%) 오른 1,810.36에 장을 출발해 오전 9시15분 현재 1,805.8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장중 1,8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1억원, 50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25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상황이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이달 중으로 마련하기로 한 유럽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조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신용 위험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고 현실적인 대책도 연이어 나와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코스피는 이달 1,900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심리가 완화되면서 지난밤 미국과 유럽 증시 주요 주기지수도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일(현지시간) 330.06포인트(2.97%) 오른 11,433.18로 장을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3.41%, 3.5%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지수도 3.02%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지수도 2.12%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역시 이날 8.91P(1.96%) 오른 462.82에 개장한 뒤 9시 24분 현재 7.57p 오른 461.48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0.4원 내린 1,161.0원에 개장한 뒤 9시 17분 현재 1162.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