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잡스 사망에 넥서스프라임 공개 연기 …아이폰4S 美서 예판 돌풍

삼성전자가 스티브 잡스 추모 열기를 고려해 최신 구글폰 ‘넥서스 프라임’ 공개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애플 차기작 ‘아이폰4S’는 초반 실망스러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예약판매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삼성전자는 1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할 ‘삼성 모바일 언팩 2011’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티브잡스 추모 열기가 높은 가운데 애플 본고장인 미국에서 대대적인 신제품 행사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이 행사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차세대 운용체계(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최초로 탑재한 넥서스 프라임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넥서스 프라임은 최신 안드로이드 4.0 기반에 두께는 9㎜, 1280×720 픽셀 4.65인치 슈퍼 아몰레드 H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1.2㎓ TI OMAP 4460 듀얼 코어 코어텍스 A9, 시스템 메모리 1GB, 저장용 플래시메모리는 32GB다. 1080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참여해 넥서스 프라임을 지원 사격할 예정이었다.

 반 애플 진영인 삼성과 구글은 IT업계와 사회 관심이 애플을 향한 시점에 넥서스 프라임을 공개해도 이목을 끌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신제품 발표행사를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 차기작 아이폰4S는 스티브 잡스 추모 열기에 힘입어 AT&T 사전예약 판매에서 아이폰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20만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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