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뒤로 미뤄져…초도 물량 소진
아이폰4S 예약 주문이 시작된 지 24시간 만에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4S 출시 날짜를 기존 10월 14일에서 “1~2주 뒤(1-2 weeks)”로 바꿨다.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아이폰4S 출시일이 토요일 오전 일찍 변경되었다고 전했다. 대상 제품은 전 모델이 모두 해당된다.
미국 내 아이폰4S 예약 주문은 금요일(7일) 정오(태평양 표준시 기준. 12:01 Pacific)부터 시작되었는데 애플 스토어와 AT&T의 예약 주문은 약간의 문제로 뒤늦게 예약 주문이 가능했다.
AT&T는 예약 주문 12시간 만에 20만대가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스프린트 역시 금요일 저녁 늦게 “준비되었던 아이폰4S 16GB 모델이 매진되어 이 모델은 예약 주문이 불가능하다”며 “32GB와 64GB 모델은 주문 가능하다”고 밝혔다.
버라이즌 역시 아이폰4S 16GB 모델의 초기 물량이 매진된 것으로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버라이즌의 웹사이트에는 16GB 모델을 10월 21일 출고한다고 날짜가 바뀌어 있다.
애플과 세 이동통신사의 공식적인 아이폰4S 예약 주문 기록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정황상 아이폰4S 예약 주문은 순조롭다. 또한 애플이 세 이동통신사들에게 초도 물량을 엄격히 제한해 공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공급하는 스프린트는 아이폰4S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프린트는 향후 4년간 3050만대의 아이폰을 구매하기로 애플과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폰4S는 지난 4일(목요일) 발표되었다. 더욱 빨라진 듀얼코어 A5 프로세서와 800만 화소의 카메라, GSM/CDMA 듀얼모드 지원과 인텔리전트한 음성인식 지원 기능인 시리(Siri)를 지원한다. 하지만 이전과 동일한 외형 디자인 때문에 실망을 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4S가 이전 버전인 아이폰4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믿고 있다.
또 애플은 무약정의 아이폰4S GSM 버전을 11월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6, 32, 64GB의 무약정 GSM 아이폰4S는 각각 649, 749, 849달러에 판매된다. 아이폰4S가 GSM과 CDMA를 한 단말기에서 동시 지원하는 듀얼모드로 ‘월드폰’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이 무약정 모델은 CDMA 통신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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