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스마트폰 기반으로 출입통제를 강화한다. 모바일 오피스는 향후 행정안전부 추진 계획에 맞춰 도입할 예정이다.
9일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본관, 신관 합동참모본부 본관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출입통제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체계가 갖춰지면 자동으로 건물 출입 인력에 대해 통제가 가능해진다.
스마트폰 기반 출입통제 체계는 건물 출입 인력의 스마트폰 번호를 입력, 출입 시마다 번호를 인식해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녹음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 현재 국방부는 각 건물에 대한 출입통제시스템을 먼저 구축 중이다. 본관과 신관은 올해 구축이 완료되고, 합참 본관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다.
출입통제시스템이 구축되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스마트폰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동 작업이 이뤄진다. 최인종 국방부 정보보호과장은 “현재 국방부는 스마트폰 사용을 개인용도로만 허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기반 출입통제시스템이 갖춰지면 보다 효율적인 보안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오피스도 도입한다. 국방부는 행정안전부가 마련 중인 공공기관 모바일 오피스 도입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이에 맞춰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전장에서 스마트폰 기반으로 지휘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전술체계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