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양광 잉곳·웨이퍼 업체 넥솔론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68.7대 1로 집계됐다.
지난 4일 공모가를 당초 절반수준인 4000원으로 확정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업종의 웅진에너지 청약 결과가 162.69대 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올 들어 침체된 태양광 시장 분위기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 6일 양일간 실시된 일반공모 결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427만4510주에 대해 총 2억9355만650주의 청약이 이뤄졌으며, 청약증거금은 총 5872억4620만원이 몰렸다.
넥솔론은 납입 기일이자 환불일인 10일 모든 공모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통해 전북 익산에 위치한 제3공장 건설, 태양광 잉곳·웨이퍼 생산설비 확충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태양광 산업 전반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잉곳·웨이퍼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적기로 보고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며 “확보된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투자자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