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 첫 상업용 풍력발전단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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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어곡동에 경남 최초의 풍력발전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경남도는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인 양산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6일 오전 10시30분에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산시 어곡동 에덴벨리 일원에 설치된 양산풍력발전단지는 대명 GEC풍력발전이 지난해 12월에 착공, 총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발전용량 1.5㎿급 2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고 경남도청은 설명했다.

 타워 높이는 70m, 블레이드 길이는 37.5m이며, 초당 풍속 3.5m 이상이면 발전을 시작하는 국내 최첨단 풍력발전기이다. 생산 발전량은 연간 7884㎿로 16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연간 3600톤의 CO₂ 저감효과와 120만 그루의 식목 효과가 있다.

 대명 GEC풍력발전은 양산 어곡 지역에 계속해서 5~6기의 풍력발전기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며 이는 한진산업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다는 것이 도청 측 설명이다.

 경남도 신대호 친환경에너지과장은 “양산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을 계기로 산청 둔철산, 쌍재, 의령 한우산, 밀양 천황산, 남해 망운산 지역을 비롯해 통영·거제 해안지역까지 그 동안 발굴한 우수한 풍력 자원을 육·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해 나가겠다”며 “도내 풍력업체 제품의 국내외 판로개척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은 한진산업을 비롯해 유니슨·삼성중공업·대우해양조선·두산중공업·STX·효성중공업· 로템 등 국내 최대 풍력시스템업체와 용현BM·데크·삼정ENW 등 풍력 핵심부품 생산업체가 있다. 창원에는 한국전기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부설 재료연구소가 진주 혁신도시에 이전 예정인 한국시험연구원 등이 있어 풍력산업에 필요한 연구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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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풍력발전단지 전경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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