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해상에 100㎿급 해상풍력단지 들어선다

 제주도 동부 해상에 100㎿급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풍력발전 전문업체 한라풍력은 한국중부발전·포스코파워·한국지역난방공사 등과 협력해 2014년까지 제주도 동부 해상에 100㎿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위치는 제주도 우도·한동리·평대리 주변이다. 1차로 100㎿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규모를 총 30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약 800GWh(2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의 전력을 생산해 매년 45만톤가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라풍력은 인허가에 필요한 조사·검토 용역을 마치고 막바지 서류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풍력발전기는 3~5㎿급 국내 업체 제품을 이용할 계획이다. 국산 제품 개발이 지연되면 상황에 따라 외산 제품 사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한라풍력은 CS윈드·대우조선해양건설·현대건설 등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 2009년 12월 설립됐다.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한라풍력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발전회사는 물론이고 제주도 공기업, 제주도민 및 단지 인근 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사업개발과정에서는 한라풍력이 주관하게 되며 이후의 역할에 대해서는 참여 업체 등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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