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광주광산업 100억 CEO포럼 조규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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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산업 ‘100억 CEO 클럽’에 속한 기업들이 다른 중소기업을 견인하고, 동반성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머지않아 ‘광산업 1000억 CEO 클럽’ 결성도 가능할 것입니다”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광산업 ‘100억 CEO포럼 LED·광통신 분과포럼’을 개최한 조규종 광주광산업 100억 CEO포럼 대표(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는 1000억원 매출을 자랑하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과 성공노하우 공유를 거듭 강조했다.

 지난 5월 광주지역 광산업체 가운데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22개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100억 CEO포럼은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참여기업들이 100억원 매출을 위해 숨 가쁘게 뛰어왔던 과정과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성공노하우를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활동으로 올 연말 광주광산업은 매출 3조5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 달성업체도 22곳에서 30곳으로 8곳이 늘 전망이다.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따로국밥’보다는 ‘비빔밥’ 형태로 소통문화가 조성되면서 정보공유 등 여러가지 실익도 뒤따르고 있다.

 조 대표는 “무에서 시작해 100억원 매출을 실현했다는 사실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중소기업 통계를 살펴보더라도 창립 10년만에 기업 매출이 50억원을 넘긴 사례도 드물다” 면서 “광주광산업의 경우 다른 중소기업이 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 기술들이 많기 때문에 100억원 매출은 상징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2015년께 미국과 유럽 등에서 광통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LED육성의지에 따라 공공기관 역시 LED조명을 교체해야 하는 만큼 LED 시장의 잠재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 대표는 분기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연구개발, 해외마케팅 강화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LED조명시장은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수도 있다” 면서 “얼마 전 광주의 모 중소기업이 개발한 음이온 방출 LED 조명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중소기업만이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면 틈새시장을 얼마든지 개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실 광통신분야는 광주가 세계시장을 독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에 안주한다면 중국 등에 밀려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광주광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 기업들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강화도 필요합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앞으로 광주 광산업을 리딩해 나가는 선도 기업으로서 자긍심 고취와 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기업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외 광산업체의 광주지역 투자유치와 신규 고용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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